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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정보
- 작품명
- 머리에 리본을 맨 소녀
- 작가명
- 마리 로랑생
- 제작년도
- 1930년대
- 재료
- oil on canvas
- 분류
- 회화
- 부문
- 하정웅컬렉션
- 크기
- 46x38
- 수집년도
- 2003-07-21
- 수집방법
- 기증
작품설명
마리 로랑생(Marie Laurencin, 1883-1956)은 프랑스 파리 출생으로 소묘 수업 외 화가로서는 독학을 했다. 1902-3년 세브르 도자기 공장에서 도안을 공부했고 윔베르 아카데미에 입학 후 입체파의 조르주 브라크와 일러스트레이터 조르주 르파프를 만난다. 1907년 몽마르트의 클로비스 사고 갤러리에서 첫 전시회를 열며 파블로 피카소로부터 초현실주의의 창시자인 기욤 아폴리네르를 소개받고 그의 상징주의적 소설인 ‘살해된 시인’과 시(詩) ‘미라보 다리’에 영감을 주었다. 마리 로랑생의 시 ‘진정제(Le Calmant)[의역: 잊혀진 여인]’는 노래로 유행했다. 또한 1910년 로랑생은 「사랑에 관한 작은 지침서」, 그리고 이후 80여 권이 넘는 삽화를 그렸으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1930)이다. 1920년대에 로랑생은 현대 발레의 세계에 들어가 플란시스 플랑크의 러시안 발레(발레 뤼스Ballet Russe) ‘암사슴’의 무대 디자인 및 의상 디자인을 맡아 성공했고, 코코 샤넬의 초상화를 그려주기도 했다. 로랑생은 특유의 부드러운 색채로 독자적 화풍을 구성하는 화가이지만, 아뜰리에를 통해 교류한 입체파, 야수파 화가들의 영향으로 초기의 사실적 묘사에서 입체주의적인 회화로의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때 타 화가들과 차별화되는 곡선의 사용으로 안주하지 않고 스타일을 개척해 나간다. 이후 부드러운 형체의 표현, 낮은 채도와 높은 명도를 지닌 색의 사용을 통해 마리 로랑생만의 회화를 완성 시킨다. 그의 변화는 색채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1910년 초중반, 전쟁으로 인해 고초를 겪던 시절에는 모노톤 계열의 색상을 주로 사용했으며 이후 1920년대 프랑스로 다시 돌아와 정착한 시기부터는 색채와 점차 밝아짐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여성의 초상을 다수 그렸는데, 이때 주로 사용되는 회색, 청색, 그리고 파스텔 계열의 활용은 작품에 우아한 느낌을 가미한다. 그리고 1930년대 후반, 섬세한 색조 대비를 통해 인물 내면의 고독과 여성적 주체성을 다룬 자화상과 초상화를 선보였고,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제작된 과슈 작업은 불안과 연민의 심리적 진폭을 시각화하며, 이는 이후 한국과 일본의 근현대미술 연구에서 그녀의 ‘내면적 발화’로 주목받게 된다. 2005년 국립현대미술관의 《모던 여성, 마리 로랑생전》을 통해 그녀의 회화와 삽화 작품이 여성 미술사 조명 속에 재평가되었으며, 젠더 연구 관점에서 부드러운 색채와 곡선이 여성 정체성의 시각적 은유로 분석되고, 일본에서는 2012년 도쿄 미쓰비시 역사지구 미술관의 해외 여성 작가 기획전에서 로랑생의 초현실적 드로잉과 발레 무대 디자인 스케치가 소개되고, 일러스트레이션 전통과 연결된 독특한 서정주의적 양식으로 재해석되었다. ⓒ 2024 GMA
<머리에 리본을 맨 소녀>는 1930년대의 유화 작품이다. 로랑생의 작품 세계를 관통하는 것은 특별한 통찰력을 지닌 여성의 감수성과 정체 모를 불안을 내포하는 듯한 서정성이지만 붉은 장미, 주홍색. 푸른색, 회색의 파스텔 톤은 희미하지만 그 속에 지성이 빛나고 화면 전체가 신비롭고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함으로 인해 자신이 감각적인 존재임을 암시한다. ⓒ 2024 GMA
